코디 벨린저가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. 코디 벨린저는 신인왕, MVP 경력을 가진 선수이지만 전성기가 너무 빨리 왔고(3년차, 연봉조정신청 1년차 직전 시즌) 그 이후 성적이 급격하게 하락함에 따라 초창기 명성에 비해 수입에서 손해를 많이 본 선수입니다. 다저스에서는 논텐더 방출의 수모까지 겪어야 했구요. 생애 첫 FA 자격을 획득했던 2024년 시즌 직전에도 그에게 장기 계약을 선물하는 팀은 없었습니다. 아주 오래 전부터 양키스와 어울리는 선수라는 분석이 많았는데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.
미국 무대는 보통 4년차부터 연봉이 크게 오릅니다. (연봉조정신청 자격) 하지만 벨린저는 가장 중요한 시점에 극도의 부진을 보이면서 장기계약 측면에서 손해를 본 면이 있습니다. 지난 해 맺은 3년 8000만 달러(현재 원달러 환율로 약 1148억원)의 계약은 언뜻 보기에는 거액으로 보일 수 있지만 매년 옵트아웃 조항을 넣었을 정도로, 벨린저 입장에서 그리 매력적인 조건은 아닙니다. 양키스는 500만 달러의 연봉 보조를 추가로 받아왔는데 덕분에 벨린저를 2년 4750만 달러에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.
소토에게 2024년에 썼던 3100만 달러, 그리고 2025년 이후에 쓰려던 5000만 달러 이상의 연간 지출에 비해서는 상당히 저렴한 금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 소토보다 임팩트는 떨어지지만 벨린저 역시 나이로 볼 때 커리어 하이가 당장 내년에 오더라도 이상할 거 없는 상황이고, 사실 최고 시즌(2019년)의 임팩트는 소토에게도 결코 뒤쳐지지 않죠.
양키스 입장에서는 소토에게 줄 돈으로 에이스급 선발(맥스 프리드)과 주전 외야수를 데려왔으니 오히려 좋은 결과가 됐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.
아래는 코디 벨린저의 연도별 연봉 및 누적 연봉입니다.
코디 벨린저 연도별 연봉
연도 | 나이 | 소속 | 연봉 |
2013 | 17 | LAD | $700,000 (사이닝 보너스) |
2017 | 21 | LAD | $535,000 |
2018 | 22 | LAD | $585,000 |
2019 | 23 | LAD | $605,000 |
2020 | 24 | LAD | $4,259,259 ($11,500,000 계약이나 코로나 단축 시즌으로 실수령액은 425만 달러) |
2021 | 25 | LAD | $16,100,000 |
2022 | 26 | LAD | $17,000,000 |
2023 | 27 | CHC | $12,500,000 |
2024 | 28 | CHC | $27,500,000 |
2025 | 29 | NYY | $27,500,000 |
2026 | 30 | NYY | $25,000,000 |
누적 | (보장 금액 합산) | $137,284,259 |
최근 체결 계약
3년 8000만 달러 (2024~2026)
* 2024년, 2025년 종료 후 선수 옵트아웃 가능 (각 바이아웃 500만, 250만 달러)
2025년 메이저리그 전체 연봉 순위
전체 23위 (2024년 12월 18일 기준)
* 뉴욕 양키스 내 5위
* 시카고 컵스에 머물렀다면 팀내 2위 (1위는 댄스비 스완슨 2800만 달러)
* 메이저리그 중견수 전체 2위 (1위는 마이크 트라웃 3711만 달러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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